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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테이블코인, 진짜 안전한 디지털화폐일까?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2025 리스크 가이드

by 골드퀸연 2025. 7. 29.

이름만 ‘안정’? 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진실과 오해

1달러에 고정된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믿으셨나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안정성을 강조한 이름을 가졌지만,
2022년 테라·루나 붕괴 사태 이후 그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미국과 유럽은 물론 한국도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 도입을 예고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비자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와 위험성, 법적 보호 수준,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실천 전략을 자세히 풀어봅니다.


스테이블코인, 진짜 안정적인 암호화폐일까?

스테이블코인은 ‘stable(안정된)’ + ‘coin(코인)’의 합성어로,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1:1로 가치를 고정한 가상자산입니다.
이론적으로는 1코인 = 1달러가 유지돼야 하며,
그 안정성 덕분에 디지털 결제, 송금, 투자 담보 등으로 활용됩니다.

항목 내용

정의 법정화폐에 가치 연동된 디지털자산
주요 사용처 가상자산 거래소, 해외 송금, 디파이(DeFi) 투자
핵심 가치 가격 안정성, 변동성 억제, 실시간 결제 수단

하지만 "페깅(Pegging)" 유지가 무너질 경우,
‘안정적인 디지털화폐’는 순식간에 투자자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자산으로 변합니다.


USDT, USDC, DAI, 그리고 실패한 UST… 담보 구조가 핵심

스테이블코인마다 ‘어떻게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구조가 다릅니다.
이 담보 구조에 따라 안정성과 리스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코인명 담보 방식 발행 주체 현재 신뢰 수준

USDT 실물 자산(현금·채권) 기반 테더(Tether) 중간 (투명성 논란 존재)
USDC 달러 예치금 100% 보장 서클(Circle) 높음 (미국 규제 하)
DAI 이더리움 기반 담보 + 스마트 계약 MakerDAO 중간 (변동성 존재)
UST 알고리즘 기반, 무담보 테라폼랩스 (파산) 붕괴 (2022년 테라 사태)

UST는 담보가 전혀 없는 알고리즘 방식으로 운영됐고,
2022년 5월, 1달러 유지에 실패하면서 수십만 명의 피해자와 함께 붕괴했습니다.
이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담보가 있는가’가 생존의 핵심 조건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디페깅(Peg Out) 리스크, 실제로 얼마나 자주 발생하나?

‘1USDT = 1달러’라는 공식은 절대적인 보장이 아닙니다.
시장 불안, 발행사의 신뢰 추락, 대규모 환매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가치는 0.95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코인 디페깅 발생 시점 최저 가격 회복 기간

USDT 2022.11 (FTX 파산) 0.94달러 약 36시간
DAI 2020.03 (코로나 쇼크) 0.97달러 약 1주일
UST 2022.05 0.02달러 미회복 (붕괴)

디페깅은 단 몇 시간 만에 일어나며,
투자자는 단기 손실은 물론, 원금 회복 불가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규제 환경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 가상자산이 아닙니다.
법정화폐와 경쟁하거나 시스템 위협이 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국가/지역 주요 규제 동향 (2024~2025)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은행 수준의 규제’ 요구 (STABLE Act 발의)
유럽연합(EU) MiCA 법안에 따라 ‘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량 제한’ 도입
일본 2023년 발효 ‘전자결제수단법’으로 스테이블코인 은행 발행 의무화
대한민국 2024년 ‘디지털자산기본법’ 시행 예정, 스테이블코인 정의 포함 검토 중

특히 한국은 2025년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 준비금 요건, 소비자 보호장치 등 규제 초안 발표 예정입니다.
이제 ‘믿고 맡기는 디지털화폐’가 되려면, 제도 속에 들어와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국내 소비자는 어디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나?

많은 분들이 “나는 그냥 원화로만 투자하는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 사례 구체 예시

가상자산 거래소 원화 마켓이 없는 글로벌 거래소에서 BTC, ETH → USDT로 환전
해외 직구/결제 일부 NFT 마켓이나 글로벌 디지털서비스 결제에 USDC 사용
디파이 플랫폼 이자 농사, 담보 대출 등에서 DAI 등 활용 (해외 계정 필요)
환전 수단 해외 거주 가족 송금 시 실시간 전송 수단으로 USDT 활용 증가

소비자는 이러한 사용이 법적 보호 범위 내에 있는지,
혹은 탈중앙화된 구조 속에서 리스크가 높은지를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4가지 체크리스트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중의 현금'이지만, 현금처럼 법적 보호를 받는 건 아닙니다.
아래 항목은 투자자·이용자 모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내용입니다.

항목 확인 포인트

발행사 투명성 준비금 감사 여부, 감사 기관 명시 여부
담보 자산 종류 달러 현금, 국채, 상업어음 등 구분 필요
디페깅 이력 가격 이탈 사례 유무, 회복 속도
규제 준수 여부 라이선스 보유 여부, 법정 통화 연동 조건 확인

소비자는 지금부터
“무엇이 진짜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인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만 믿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규제+신뢰+실체가 모두 갖춰져야만 진짜 스테이블입니다.